
![]() |
| 문재인 대통령 1일 청와대에서 13명의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면서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제공 |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등 13명의 신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 했다.
신임장은 외교사절단의 장으로서 파견하는 것을 정식으로 통지하기 위해 파견국의 원수가 접수국의 원수에게 보내는 외교문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 △임기모 주브라질 대사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 △김형태 주우크라이나 대사 △김성은 주브루나이 대사 △김필우 주노르웨이 대사 △이호식 주불가리아 대사 △정병하 주쿠웨이트 대사 △김기홍 주볼리비아 대사 △이준호 주카타르 대사 △김진해 주코스타리카 대사 △이원재 주키르기스스탄 대사 등 13명의 신임 대사에게 각각 신임장을 수여 했다.
수여식은 문 대통령의 신임장 수여, 신임 대사 배우자에게 꽃다발 전달, 단독 촬영, 가족 동반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정을 뜻하는 '메리골드', 새로운 만남과 배려를 뜻하는 '알스트로메리아', 번영을 뜻하는 '코랄 작약'으로 구성된 꽃다발은 '국민과의 소통, 공감을 통해 국민 중심, 국익 중심의 외교를 하라'는 당부의 마음을 담았다고 한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신임 대사 신임장 수여 후 이어진 환담에서 "국정에서 외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외교의 영역도 최근 방역, 백신, 기후위기 대응까지 넓어졌다"며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기대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제네바는 다자외교의 중심이고, 여러 국제기구가 소재하는 곳으로,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고, 포용적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는 "싱가포르는 금융의 중심지인 만큼 우리의 핀테크 기업들이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김기홍 주볼리비아 대사는 "재외국민 보호, 개발 협력, 자원 협력의 세 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부임한 각 국가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재외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 우선적인 관심을 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