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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한·미, 더 많은 첨단 산업 협력 확대해 세계 선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배터리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은 최고의 파트너"라며 "미국과 한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앞으로 더 많은 첨단 산업에서 협력을 확대해 세계를 앞서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부터 약 3조 원을 투자해 생산 캐파 2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1,2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바이든 정부는 출범 즉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고, 저탄소 경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형 배터리는 생산과 성능에서 지난 10년 동안 세계 1위이며, 전기차 배터리로 쓰이는 중대형 배터리에서도 세계시장 점유율을 최근 5년간 3배 이상 늘려 세계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공동 발전의 기회라는 점을 강조한 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26억 불을 투자했으며, 조지아주는 2,6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얻고, 배터리 장비와 소재 수출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정부 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상호 투자 촉진 및 공동기술 개발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에 대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도체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은 이미 미국과 굳게 손잡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170억 불을 투자해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 확충에 나서고, 현대차그룹은 74억 불을 투자하여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수소 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SK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진출로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동맹이 시작된다"며 "양국 기업과 국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모두를 위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방문 일정에 함께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계속해서 SK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존 오소프 상원의원은 "계속 협력해서 더욱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싶고, 특히 한국과 조지아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