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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조민 씨에 대해 '무자격자'라고 비판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조민의 자격 여부에 대한 진위를 소상히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 |
"기꺼이 경찰 조사 응할 것"
[더팩트|문혜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를 '무자격자'라고 비판해 경찰의 조사를 받는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8일 "수사 당국은 이를 통해 조민의 자격 여부에 대한 진위를 소상히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지난 2일 비대위 회의에서 "한일병원이 (도봉갑의) 거의 유일한 대형병원"이라며 "큰 병이 났을 때 갈 만한 곳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위 '무자격자'로 불리는 조민씨가 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도봉경찰서는 지난 19일 김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신승목 적폐청산연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씨가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H병원은 저와 제 가족이 살고 있는 도봉구의 거의 유일한 대형 병원이다. 따라서 우리 도봉구민들은 큰 질병이 있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늘 해당 병원을 찾게 된다. 당장 저희 친할머니께서도 지난해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곳에 소위 '무자격자'라 불리는 조민씨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비판한 것이 죄가 된다면 저는 기꺼이 경찰의 조사에 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대위원은 "만약 이 과정에서 의사로서 조민의 자격이 인정되고, 저의 명예훼손 혐의가 죄로 밝혀진다면 징역을 살더라도 기꺼이 법적 책임을 지겠다"며 "그러니 부디 엄중하게 이 사건을 다뤄 주실 것을 수사당국에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제 학창시절의 교수님 이셨던 조국 전 교수께도 묻는다. 교수님, 과연 이 상황은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어떻게 보아야 하나. 제 배움이 미천한 것인지, 교수님의 가르침이 거짓된 것인지 알 수 없다. 더 이상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는 없으니, 트위터라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도봉구민의 한 사람으로, 가족과, 도봉 주민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당협위원장으로서 의사 조민의 자격 관련 의혹과 위협에 당당히 맞서겠다"며 "제 학창시절 형법을 가르치시던 조국 교수님과, 의사 호소인 조민씨 역시 단단히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