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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보궐선거 공천, 당원 선택 존중" Only
"박원순 극단적 선택 안타깝게 생각"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4월 보궐선거 관련 민주당의 무공천 원칙 당헌 개정에 대해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문 대통령. /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4월 보궐선거 관련 민주당의 '무공천 원칙' 당헌 개정에 대해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문 대통령. /공동사진기자단

"박원순 극단적 선택 안타깝게 생각"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당헌을 고쳐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에 대해 "민주당과 당원들의 선택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과거 자신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무공천 원칙'을 민주당이 당헌 개정해 후보를 낸 것에 대해 "당헌은 우리 헌법이 고정불변이 아니고 국민 뜻에 의해 개정될 수 있듯 당헌도 고정불변일 순 없다. 제가 만든 것이라고 신성시될 수 없다. 당원 전체 의사가 당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민주당 당원들이 당헌을 개정하고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1월 초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 위한 당헌 개정을 완료했다. 문 대통령이 2015년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민주당은 '단,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문구를 추가했었다. 야당 등 일각에선 당원들을 앞세워 대국민 약속을 뒤집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당원이 전체의 26%에 불과해 투표 실효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정치 개혁'이라며 추진했음에도 불리한 현안에 침묵한다는 비판 목소리도 있었다. 현재 민주당은 당헌 개정을 기반으로 보궐선거 경선 룰 확정 등 경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문 대통령은 또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해 "피해 사실과 이후 여러 논란 과정에서 2차 피해도 주장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했다. 박 전 시장에 대해선 "박원순 시장이 왜 그런 행동을 했으며, 왜 그런 극단적 선택했는지 하는 부분도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라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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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18 12:40 입력 : 2021.01.18 12: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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