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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나서고 있다./이동률 기자 |
"국민들과의 새로운 만남이자 대화"
[더팩트│황원영 기자]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오는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TV예능프로 출연이 선거 홍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진솔하게 저와 제 가족이 사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5일 방영된 ‘아내의 맛’에 대한 이야기를 늦게나마 좀 드리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저희 (딸) 유나에게 해 주신 격려는 유나는 물론 저희 가족에게 너무나 큰 선물이자 응원이다"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셨고 다행히 많은 시청자들께서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정치와 이념, 진영을 초월해 가족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우리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저는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국민들과의 새로운 의미의 만남이자 대화였다"고 방송의 의의를 설명했다.
또 그는 "저희 친정아버님이 보통 산책 하시면서 두 번 정도를 쉬시는데 그날은 날도 추운데 스태프들이 고생할까봐 한 번만 쉬고 계속 걸으셨다"며 "그날 저녁에 감기 기운이 들었다고 하시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나 전 의원은 "곧 박영선 장관의 이야기도 나온다고 하는데 박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전해줄지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말을 마쳤다.
앞서 나 전 의원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 나 전 의원 출연분은 시청률 5.682%~11.204%(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를 기록하며 전 주 대비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4%까지 치솟으며 화제를 모았다.
서울시장 선거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 전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아내의 맛' 출연과 관련해 "명백한 선거홍보"라며 "TV조선에서 특정 서울시장 후보, 여야 후보들을 이렇게 초대해서 일종의 선거 홍보에 활용하는 것은 방송 공공성을 훼손하는 행위이다"고 비판했다.
또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전에 뛰어든 김진애 의원도 "출마를 앞두고 예능에 출연하는 정치인들은 특혜를 누리겠다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을 '아내의 맛'으로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박 장관 출연 편은 오는 12일 방송될 예정이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