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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발언을 해명하면서 "여성은 화장 때문에 아침을 모르는 사람과 먹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해 또 논란이다. 23일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청문위원 질의에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변 후보자. /남윤호 기자 |
진선미 위원장 "여성 편견 조장할 우려"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이 또 도마에 올랐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발언 논란을 빚었던 변 후보자는 23일, 여성의 꾸밈과 관련한 발언을 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의 공유주택 거주자를 향한 발언,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 시절 고(故) 김 군을 향했던 과거 발언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2016년 6월 30일 SH(서울주택도시공사)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라고 했다.
변 후보자는 "아침을 나눠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을 (입주자로) 선정하도록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야 한다, 특히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분들은 비용 부담이기 때문에 무조건 아침을 사 먹는 형태로 설계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 변 후보자는 "여성은 화장 때문에 아침을 모르는 사람과 먹는 것을 조심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당장 논란이 불거졌다. 진선미 국토위원장도 발언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진 위원장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하자, 변 후보자는 "임대주택 제반 시설을 설계하거나 건축할 때는 이용 수요를 잘 판단하라는 취지로 말씀드렸는데 듣는 입장에서 다른 오해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취지가 그게 아니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