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확보하면 토론 종결

[더팩트｜윤정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종결하는 동의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후 8시 10분 무제한 토론 종결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을 기록하는 등 재확산이 심각하다는 판단에서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의원 종결 동의서가 제출되고 24시간 후 재적의원 5분의 3(180석) 이상 찬성 시 종료된다. 이에 따라 내일(13일) 오후 8시에 종결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구속된 정정순 의원을 제외한 소속의원 173명에 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정숙·김홍걸(제명)·이상직(탈당) 의원 등을 비롯해 범(凡)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의원 3명,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으로 180명을 이미 확보했다고 계산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12일) 오후 8시 속개되는 국회 본회의에는 예정대로 참여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날 새벽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한 뒤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 본회의를 정회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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