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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필리버스터 속 추미애의 독후감 "공수처 고민할 이유 없다" Only
검찰 개혁 당위성 주장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공개 독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책을 읽고 페이스북에 공수처를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독후감을 올렸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자리에 앉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낸 추 장관. /남윤호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책을 읽고 페이스북에 "공수처를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독후감을 올렸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자리에 앉아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가방에서 꺼낸 추 장관. /남윤호 기자

검찰 개혁 당위성 주장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공개 독서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속에서 책을 읽은 후 "공수처를 더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독서감상평을 남겼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연주 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의 일부를 인용해 적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가 발췌한 부분은 "검사의 직무 관련 범죄를 수사하는 처지에 놓인 검사들은 '국민을 배반할 것인가, 검찰을 배반할 것인가'라는 진퇴양난에 빠진다. -중략- 어쨌든 검사들에게 국민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지 않으나 조직을 배신하는 대가는 크다"는 구절이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후 3시 열린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회의장에 일찍 도착해 가방에서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약 3시간 동안 공수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묵묵히 독서했다. 추 장관은 책을 읽으면서 '특수통 검사들은 총장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고 중수부(대검 중앙수사부)를 희생시키려'라는 부분에 밑줄을 치기도 했다.

책 저자 이 변호사는 검사에 임용된 지 약 1년 만인 2002년 사표를 냈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검찰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들을 묶어 출간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 징계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추 장관이 의도적으로 윤 총장에 대해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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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0 07:34 입력 : 2020.12.10 07: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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