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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정근식(사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
임기 2년…靑 "국민통합에 크게 이바지 기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에 정근식(63)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임기는 2년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러한 문 대통령의 인사를 전했다.
강 대변인은 "정 위원장은 30년 넘게 동아시아 사회사 및 통일‧평화 분야를 연구해온 학자"라며 "열정과 소신으로 항일독립운동,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과거사 진상규명과 과거사 피해자 치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2기 위원장으로서, 피해자·유족·관련 단체 등 사회 각계와 진솔한 소통을 통해 1기 위원회에서 완결되지 못한 과거사 문제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사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고, 나아가 암울한 과거의 역사를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국민통합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주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회학과 학·석·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한국냉전학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과거사위는 2006년 4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약 4년 7개월간 활동하고 종료됐지만, 지난 6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이 개정됨에 따라 오는 12월10일부터 2기가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
2기 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또는 그 직전에 행한 항일운동, 한국전쟁 전후시기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 인권침해 사건과 조작의혹 사건, 테러·인권유린·폭력·학살·의문사 사건 등에 대한 진실 규명을 할 예정이다. 위원회 조사 기간은 3년이며 1년 연장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