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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독감 예방접종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유족들에 심심한 위로, 인과관계 철저히 규명"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독감 예방접종 후 다수의 사망자 발생에 따른 불안감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예방 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했지만, 많은 국민이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염려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해하고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과학의 영역에 속하는 문제는 전문가 판단을 믿고 따라야 할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충분한 조치와 신속한 설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선 건에 대한 우려와 함께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총리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현장 방역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고질적 집단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55명 늘어난 2만569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38명, 해외유입 17명이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