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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국감서 "타임지 기본소득 광고 적절했나" 질타 Only
박수영 "미국 사람도 도민이냐" vs 이재명 "전 세계 대상 홍보 필요"
19일 국회 행안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미국 타임지에 실린 경기도의 기본소득 광고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감장으로 들어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19일 국회 행안위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미국 타임지에 실린 경기도의 기본소득 광고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날 국감장으로 들어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공동취재단

박수영 "미국 사람도 도민이냐" vs 이재명 "전 세계 대상 홍보 필요"

[더팩트|문혜현 기자] 19일 국민의힘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기본소득 박람회'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에 광고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더팩트>는 '[단독] 이재명 지사, 美 타임지에 지자체 홍보비로 '기본소득' 광고'를 통해 이 지사의 정책 홍보비 지출을 보도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를 두고 "경기도가 타임지에 기본소득 광고 낸 적 있더라. 혈세가 얼마나 들었냐"라고 물었다.

이 지사가 "기사가 보도된 다음에 알게 됐는데 1억900만 원이 들었다"고 했다.

사진은 19일자 타임지 한 면을 장식한 경기도 기본소득 박람회 소개 내용과 이 지사(오른쪽). /타임지 누리집·독자 제공
사진은 19일자 '타임지' 한 면을 장식한 '경기도 기본소득 박람회' 소개 내용과 이 지사(오른쪽). /타임지 누리집·독자 제공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예산은 오직 도민 여러분을 위해 쓰겠다'고 한 말을 언급하며 "예산을 도민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고 했는데 미국 사람도 도민이냐"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주요 정책이고 전 세계인 대상으로 박람회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전 세계 상대로 일부 홍보가 필요하다. 타임지 구독자가 1700만명 정도"라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1억원 정도는 안 아깝다? 돈도 아니다?"라고 재차 묻자 이 지사는 "아깝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잘 썼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청의 홍보 예산 증액을 비판하기도 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가 이 지사 임기가 시작된 2018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 1개월 동안 256억4600만 원의 홍보비를 집행했는데 앞서 남경필 경기지사 당시 2년(2016∼2017년)간 집행된 홍보비 142억3000만 원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6년 64억 원이던 홍보비를 2018년 107억 원으로 두배 가까이 올린 건 2017년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전 지사이고 제 임기때는 126억 원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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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9 14:20 입력 : 2020.10.19 14: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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