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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비 과다' 야당 지적에 이재명 "2018년은 남경필이" Only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 국민 선동에 놀아나는 하찮은 존재로 아는 모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반박을 내놨다. 지난 16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이 지사.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야당의 지적에 반박을 내놨다. 지난 16일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마친 이 지사. /뉴시스

"국민의힘과 보수 언론, 국민 선동에 놀아나는 하찮은 존재로 아는 모양"

[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야당 의원의 '홍보비 과다' 지적에 "2016년 64억이던 홍보비를 2018년도 107억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경필 지사"라고 반박에 나섰다.

앞서 이날 경기도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 지사가 임기 2년 1개월 동안 집행한 홍보비가 256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경기도청 국감을 앞두고 박 의원은 이 지사가 전임이었던 남경필 지사가 집행한 140억 원의 두 배 가까이 홍보비를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본인의 정책홍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도민의 세금을 개인 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정보왜곡과 선동으로 여론조작 하던 시대는 지났지만,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은 여전히 국민을 선동에 놀아나는 하찮은 존재로 아는 모양"이라며 운을 뗐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에도 모두 있는데, 인구 1,370만명(전 인구의 1/4.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제공
이 지사는 "홍보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에도 모두 있는데, 인구 1,370만명(전 인구의 1/4.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제공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016년 64억이던 홍보비를 2018년도 107억으로 두 배 가까이 올린 사람은 2017년에 예산을 편성한 남 지사이고, 이재명은 2020년 126억으로 소액 증액했을 뿐"이라며 "홍보예산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공기업에도 모두 있는데, 인구 1,370만명(전 인구의 1/4. 서울의 1.4배)인 경기도 홍보예산은 다른 광역시도보다 형편없이 적다"고 토로했다.

이 지사는 "홍보예산은 도민과 무관한 보도 관리용으로 주로 집행되는데, 경기도가 도민 삶에 직결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정책 홍보에 집중한 것은 칭찬할 일"이라고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을 향해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촛불로 엄중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국민을 조작에 놀아나는 피동적 존재로 여기며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조작선동조차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홍보에 도움이 되고, 일베댓글에 의한 홍보비 곡해를 풀 기회가 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빗방울이 모여야 강물이 되듯이, 기사댓글이나 공감표시 같은 작디 작은 실천이 모여 세상을 바꾼다. 사필귀정의 길을 함께 걸으며 동고동락해 주시는 동지들께 엎드려 감사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박 의원은 "홍보예산의 수익자는 국민이어야 한다. 코로나 위기하에서 정치인의 정책홍보에 과다하게 집행하는 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며, "이재명 지사는 본인의 정책홍보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도민의 세금을 개인 정책 홍보에 사용하는 것이 이 지사가 주장하는 공정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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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8 16:14 입력 : 2020.10.18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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