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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며 비판했던 황희 의원이 공식 사과했다. 지난 1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황 의원. /이새롬 기자 |
지지자들 향해 "당직사병에 과한 관심과 공격 자제해달라"
[더팩트|문혜현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의 실명을 공개하고 '단독범'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이라고 해도, 의도가 없었다고 해도 당직사병에게 피해가 갔다면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 말씀을 전한다"고 고개숙였다.
다만 그는 "모든 사안은 당직사병의 진술에서 출발했다. 이를 이용한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것이 저의 심정"이라며 "당시 국민의힘이 당직사병의 진술만을 가지고 추 장관을 고발하고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일관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이 자리를 빌어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기 바란다. 그 과정에 제 미력이라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날 당직사병을 향한 여권 지지층의 비판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지자들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당직 사병에 대한 과한 관심과 공격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나 다 알다시피 (당직사병은) 아는 것에 한하여 말할 수밖에 없고 그걸 활용한 사람들이 나쁜 것"이라며 "진정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아끼는 지지자라면 이 분에 대한 관심을 좀 줄여주시고 일상으로 빨리 복귀하도록 좀 보호해주시는 게 맞다"고 했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