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평균적으로 추세적으로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화 기자

"분명히 군데군데에 이상 현상도 나타나"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8일 일부 지역의 부동산값 상승을 잡기 위한 '핀셋 대책' 방침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부 지역, 일부 유형의 주택 경우에는 또 (가격이) 튀는 부분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관리하기 위해서 선별대책들을 정부가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 실장은 "평균적으로 추세적으로 (집값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정부의 공식 통계인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거의 4주 동안 서울 전체에 집값 상승률이 거의 0에 가까웠고, 강남 4구는 4주째 0"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런 것들이 바로 부동산 거래 분석원과 같은 그런 노력이고 대출 규제를 갭투자나 법인투자를 막는 촘촘한 선별대책까지 결합하고 있다"며 "제가 부동산 시장이 안정 추세에 있다고 말하는 것은 평균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군데군데에는 이상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며 "그걸 안정화시키는 노력을 함께 했을 때 우리의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특정지역에 대한 핀셋 대책도 준비하고 있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금은 워낙 제도의 급변 과정에서 시장 자체가 관망세, 이른바 거래가 많이 줄었다. 정상화될 때까지는 정부도 지금의 일관적 기조를 유지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면서 "아마 안정화 될 거로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대책을 하는 건 당연히 정부의 책무 아니겠냐"고 답했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