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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새 재산 11억5000만 원 증가 조수진 "신고 과정 실수" Only
'재산 축소' 의혹 조수진 '해명'…여권, 고의 누락 의혹 제기
반년 새 재산이 11억5000만 원이나 증가해 고의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이 6일 해명했다. 그는 SNS를 통해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반년 새 재산이 11억5000만 원이나 증가해 고의 누락 의혹을 받는 조수진 의원이 6일 해명했다. 그는 SNS를 통해 "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배정한 기자

'재산 축소' 의혹 조수진 '해명'…여권, 고의 누락 의혹 제기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재산 축소 의혹을 받는 조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고 해명했다. 여권에선 고의 누락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본인의 SNS에 "신고 대상 가족의 5년 치 세금 납부 내역 및 체납 내역, 전과 기록 등 정부 기관이 발급하는 30종가량 서류를 발급받는 데만 꼬박 이틀을 뛰어다녔다. 너무 갑작스럽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원 직후 곧바로 신생 정당의 선거대책위 수석대변인을 맡아 선거 당일까지 새벽 5시부터 밤 11시까지 뛰었다. 정작 제 신고 과정에서 실수가 빚어졌다.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쳤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조 의원은 "이번 공직자 재산 신고에선 주변의 도움 외에 금융정보 동의 등 저로선 처음 활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저와 가족의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신고했다.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재산 11억 원을 허위로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비례대표 후보자로 재산을 신고할 때 18억5000만 원을 신고(2019년 12월 말 기준)했지만, 지난달 28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신신고 내역(2020년 5월 30일 기준)을 보면 30억여 원으로 11억5000만 원이 늘었다.

예금이 기존 2억 원에서 8억2000만여 원으로 6억2000만여 원이 증가했다. 타인에게 빌려줬다는 채권이 5억 원 추가돼 현금성 자산만 11억2000만여 원이 늘었다.

조 의원의 이같은 해명에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날 SNS를 통해 "줄 돈은 기억하기 힘들어도 수억원의 받을 돈 빼먹다니 특이한 분"이라며 "조수진 의원이 30종이라면, 나는 하나 더 준비를 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갚아야 하는 채무는 잘 생각이 안나도, 받아야 할 채권은 잘 기억하는 것이 사람들의 보통 습성이다"며 "1,2백만 원도 아닌, 몇 억 원의 받을 돈을 빼먹다니 매우 특이한 분"이라며 고의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조 의원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자가 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또, 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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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06 09:34 입력 : 2020.09.06 09: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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