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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관련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 당국에 특별 대비를 지시했다. /청와대 제공 |
"국민들,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 당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과 관련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난 당국에 특별 대비를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험지역은 사전에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필요하다면 주민을 공공시설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켜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해상에서 활동하는 선박이 없도록 선박 대피 명령을 내리고, 산업 현장에서는 강풍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안전을 점검하라"며 "8월 초 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재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재난 방송을 통해 상황을 지켜봐 주고 해안가나 하천변, 계곡 등이 아닌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재난 당국에 "소방관·경찰과 등 재난 현장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면서 "날이 밝는 대로 조속히 피해 상황을 점검해 신속한 복구 지원을 해달라"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중심기압 945hPa, 중심최대풍속 45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로 북진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다음 날 자정께 부산 남서쪽 약 8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