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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41.3%로 다시 1위를 차지했다. 통합당은 하락세를 보이며 10%포인트 격차로 떨어졌다. /리얼미터 누리집 갈무리 |
민주당, 2주 연속 상승세…통합당, 수도권·중도층서 하락
[더팩트|문혜현 기자]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미래통합당과 두자릿 수 격차를 벌렸다. 민주당 지지율은 41.3%로 9주 만에 40%대를 회복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조사한 결과 27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41.3%으로 1위를 차지했다. 통합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4.8% 내린 30.3%에 머물렀다. 두 정당 지지율 격차는 10.0%포인트로 다시 벌어졌다.
이밖에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당 4.3%(1.6%포인트↑), 정의당 3.6%(0.5%포인트↓), 열린민주당 3.6%(0.3%포인트↓), 기타정당 1.7%(0.5%포인트↓)순이었다. 무당층은 15.1%로, 지난 조사 대비 2.7%포인트 올랐다.
민주당은 최근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6월 4주차 이후 9주 만에 40%대 지지도를 회복했다. 권역별로는 최근 통합당에 선두를 빼앗겼던 서울에서도 7.7%포인트 상승(33.9%→41.6%)했다. 텃밭인 광주·전라에서의 지지도 역시 8%포인트 상승(57.4%→65.4%)했다.
통합당은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도가 떨어졌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7.3%포인트 내린 33.0%를 기록했다. PK 지역에서는 민주당(36.4%)이 통합당을 앞질렀다. 최근 반등했던 서울에서도 5.3%포인트 하락(37.3%→32.0%)했다. 대전·세종·충청 3.6%포인트 하락, 경기·인천도 3.2%포인트 하락했다.
통합당은 최근 상승했던 수도권과 중도층 지지율에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민주당 41.6% vs 통합당 32.0%), 인천·경기(42.3% vs 31.8%)에서 모두 민주당이 앞섰다.
특히 최근 통합당 지지가 크게 늘었던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5.7%)이 통합당(34.0%)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 대비 4.0%포인트 내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을 제쳤던 통합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꼽히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등 보수 기독교 신자들의 영향으로 지지율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 차명진 전 의원의 집회 참석과 코로나19 양성 판정 등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은 이들과 '선 긋기'에 나섰지만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851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12명이 응답(응답률 5.3%)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