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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문재인 정권은 양정철, 저 분이 망칠 것"이라며 "조국 사태도 이분의 망상에서 출발했다"고 직격했다. /임영무 기자 |
"임종석 씨, 혹하지 말고 통일운동에 바치세요"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문재인 정권은 양정철, 저 분이 망칠 것"이라고 직격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호남 선대위원장 맡아달라'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오전 양 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전 실장의 호남 지역 선대위원장 임명과 관련해 "일단 요청은 했다. 지혜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며 "총선 혹은 불출마와 관계없이 당의 총선 승리에 필요한 기여는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저는 조국 사태도 이분의 망상에서 출발했다고 봐요. 이런 분의 특성. 국민이 뽑아준 대통령을 자기가 만든 '왕'이라 착각하는 거"라며 "호남, 어차피 민주당이 싹쓸이할 것 같던데 무슨 꿍꿍이속인지. 플랜 B를 위해 뭔가 열심히 궁리하는 모양이죠"라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임종석 씨, 저분 말에 혹하지 마세요. 국민 앞에서 약속한 대로 남은 인생, 통일운동에 바치세요. 저분과 국민 중에서 누가 더 중요한 존재인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임 전 실장은 지난달 21일 민주당 정강정책 방송에 출연했다. 임 전 실장의 출연으로 정치권에서는 불출마를 번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cuba2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