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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목요 대화 의지 갖고 꾸준히 운영해달라" 당부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 논의했다. 또, 정 총리가 추진하는 '목요 대화'(가칭)에 관심을 보이며 격려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청와대에서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국정운영의 주안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획기적 규제혁신과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경제 활력 회복(경제 총리) △협치 모델을 활용한 사회 갈등 해소와 당·정·청 소통 활성화 등을 통한 국민통합 강화(통합 총리) △적극행정 문화 정착 등 공직사회 혁신(혁신 총리)을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으로 보고했다.
정 총리는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새로운 협치 모델인 '목요 대화'를 운영해 경제계·노동계·정계 등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대화를 나눌 계획임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가 '목요 대화'를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운영해달라"며 "'목요 대화'가 새로운 협치와 소통의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가진 환담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점점 희망을 보여주고 있는 그런 과정에 있기 때문에 총리께서도 경제인들과 더 많이 소통하시면서 우리 경제가 잘될 수 있게끔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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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첫 주례회동을 마친 뒤 상춘재를 나서고 있다.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경제 활력 제고와 관련해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규제혁신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 총리는 올해 빅데이터, 바이오·헬스, 공유경제 등 신산업 분야 빅 이슈 해결에 중점을 두고 적극적 갈등조정,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등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규제혁파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공직사회 변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 행정의 현장 착근을 위해서도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곧 개설될 예정인 대한상의의 규제샌드박스 접수창구가 국민과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 과정에서 실효성과 속도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상의 박용만 회장의 건의에 따른 규제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규제를 없애주는 제도) 민간 접수창구는 2월 중 신설될 예정이다. 전국단위 지원망을 구축하고 동일·유사 사례에 대해서는 신속처리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