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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부산 시민들은 최대 규모의 다자회의가 열리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벡스코 앞의 모습./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北 김정은 위원장 불참 소식엔 '아쉬움' 표현
[더팩트ㅣ부산 벡스코=박재우 기자] "아시아 국가들에서 많이 오니까 수출이 잘 돼서 경제라도 살렸으면 좋겠다."
2019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가 내일(25일) 막을 올리는 가운데, 24일 부산 시민들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에 대해 한껏 기대감을 높였다.
25~27일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10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
이 때문에 벡스코 행사장 주위는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만큼 보안을 위해 경찰은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벡스코 앞에는 정찰하는 무인순찰차량 'HR-Sherpa'가 순찰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더팩트>는 하루 앞둔 한·아세안 행사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부산 시민들은 한·아세안에 대해 관심이 상당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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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만큼 보안을 위해 경찰은 비상 근무체제로 돌입했다. 벡스코 앞에는 정찰하는 무인순찰차량 'HR-Sherpa'의 모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당일 개최됐던 한·아세안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패션디자인학과 대학생 김 모 씨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교수님에게 듣고 찾아왔다"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들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행사가 문제없이 잘 진행됐으면 좋겠다"며 "부산에서 준비한 행사라 부산에 대해서도 잘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불참소식에 "우리 정부에서 통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북측에서 도와주지 않는 것 같다"며 "별로 달갑지 않아 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심정을 표현했다.
부산 진구와 금정구에서 약속이 있어 벡스코를 찾았다는 60대 여성 이 모씨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들었지만 이번 주에 시작하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들도 김 위원장의 불참소식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기 때문에 안 올 줄 알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공은 들이는데 그쪽에서 안 받아주니 안타깝다"고 표현했다. 이어,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데 그쪽에서 안받아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들을 다 초청했는데, 이럴 때 같이 참석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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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주민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다소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사진은 한 아세안 포스터 앞에서의 시민들의 모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
부산 연제구 주민 남성 박 모씨(53)는 "이 행사에 대해 티비에서도 보고, 부산시청에서도 많이 봤다"며 "아시아 많은 나라에서 정상들이 찾아오니 수출이 잘 돼서 경제라도 살렸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키웠다. 김 위원장의 불참에 대해 묻자 "그 사람 믿을 수가 없다"며 "우리 사고로는 북한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불편함을 표현했다.
본격적인 행사 전날인 이날에는 한·아세안 패션위크뿐 아니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콘서트인 '아세안판타지아' 행사가 경남 창원에서 열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으로 이동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25~26)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27)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