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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여야 5당 대표와 만찬…'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복원 제안 Only
野 대표들, 文 제안에 호응…黃 "당과 긍정적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정당대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정당대표(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野 대표들, 文 제안에 호응…黃 "당과 긍정적 논의"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여야 5당 대표들과 만찬 회동을 했다.

청와대와 국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쯤 청와대 관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정의당 심상정,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저녁을 함께했다.

이날 만찬은 지난달 말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의 조문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과 5당 대표의 만남은 7월 18일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뒤 약 4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복원해 자유 현안들을 논의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야당 대표들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 특히 황 대표는 "당에 돌아가서 긍정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회동은 오후 8시 30분쯤 끝났다.

문 대통령과 여당 대표들은 회동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문제 등 국내외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동은 '관저'에서 열렸다는 점이 주목된다.

관저는 대통령의 개인적 공간이다. 사실상 '안방' 격이다. 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이후 관저에서 음식을 대접한 것은 지난해와 올해 새해 두 차례밖에 없다. 2년 연속 새해에 '올해의 의인'으로 뽑힌 인사들과 신년맞이 해돋이 산행을 한 뒤 함께 떡국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통령은 사적 공간에 여야 5당 대표를 초대함으로써 예우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통상적으로 외부 손님을 초청하는 경우 상춘재나 본관에서 만난다.

또한 5년 임기 절반을 채우고 후반기에 접어든 첫날 여야 5당 대표와 만났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여러 정책의 성과를 내기 위해 협치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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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0 21:54 입력 : 2019.11.10 21: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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