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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영남권·강남 3구 3선 이상 용퇴하길" Only
당 쇄신 목소리…"대인호변의 자세로 새롭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쇄신을 주장했다. 지난 7월 국회에서 김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 쇄신을 주장했다. 지난 7월 국회에서 김 의원이 발언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당 쇄신 목소리…"대인호변의 자세로 새롭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모든 현역의원은 출마 지역·공천여부 등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당의 결정에 순응해야 한다"며 "영남권, 서울 강남 3구 등 3선 이상 선배 의원님들께서는 정치에서 용퇴를 하시든가 당의 결정에 따라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선으로 충남 보령시서천군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기반이 좋은 지역에서 3선 정치인으로서 입지를 다졌다면 대인호변(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게 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선명하게 변화시킴을 이르는 말)의 자세로 새로운 곳에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정치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혁신을 위한 고언'이라며 쇄신의 목소리를 직접 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금 우리 자유한국당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나를 버려 나라를 구하고 당을 구하겠다'는 결기와 희생정신"이라며 "당 대표부터 희생하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현역의원을 포함한 당 구성원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환골탈태(換骨奪胎)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제기되고 있는 '보수 통합론'과 관련해 "보수우파 대통합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먼저 당의 가치 재정립과 미래비전 제시가 우선"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로 이합집산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 미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함께 해야 중도까지 어우르는 진정한 대통합이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준비에 있어서 첫 순서는 우리 당이 인적 쇄신을 통한 새로운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 성명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한국당 인재 영입 과정에서 논란이 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며 "언론의 문제제기하는 부분에 동의한다. 그래서 인재영입이 우선이 아니라 말씀드린 (쇄신이) 우선이다. 인재영입은 12월이나 1월에 해도 늦지 않다.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인 김 의원이 '보수 통합론'을 꺼내든 것에 질문이 나오자 "지금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선 보수대통합을 넘어서서 중도까지 아우르는 시대 흐름에 따라 가치관을 재설정하고 가치도 재설정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제시하면서 깃발 아래 같은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며 "과거를 탓하게 되면 어떻게 함께 뭉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당내 분위기가 경각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새롭게 변화하고 환골탈태하는 모습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먼저 뛰어들고 먼저 매맞는 사람이 필요하기에 제가 섰다"며 "과거에 함몰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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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5 14:11 입력 : 2019.11.05 14: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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