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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조국 사태' 영향에서 다소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제공 |
부정평가 40%대로 하락…'조국 사태' 영향 다소 벗어난 듯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41.4%→45%→45.7%→47.5%'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 후반까지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지표상 '조국 사태'의 그림자에서 다소 벗어난 모양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에 따르면,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보다 1.8%포인트 오른 47.5%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크게 상승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특히 리얼미터의 지난달 2주차 주간동향에서 취임 이후 주간집계 기준 최저치(41.4%)를 기록하며 40%대 초반까지 하락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직을 내려놓은 뒤 10월 3주차 주간동향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5%를 기록하며 4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4주차 주간동향에서는 45.7%로 소폭 올랐다가 이번 5주차 때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40%대 후반을 회복했다.
조 전 장관의 전격 사퇴와 더불어 문 대통령의 모친상과 현대자동차, 삼성디스플레이공장 방문, 인공지능(AI) 콘퍼런스 참석 등 최근 몇 주 동안 이어졌던 경제 행보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리얼미터 측의 분석이다.
반대로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대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내린 49.1%를 기록, 긍·부정 평가의 격차가 1.6%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4%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긍정평가 75.4%→79.1%, 부정평가 19.2%)에서 긍정평가가 80% 선에 근접했고 △보수층(부정평가 77.7%→79.1%, 긍정평가 21.3%)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 가까이 상승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도층의 긍정평가 역시 3주 연속 올랐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 결과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45.1%를 기록하며 45% 선을 넘어섰고,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4.4%포인트 떨어진 51.9%로 집계됐다. '조국 사태' 이후 중도층의 이반이 두드러졌지만,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hincomb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