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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일 청와대를 대상으로 하는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박숙현 기자 |
국론분열 지적에 노영민 "소통 행보 강화할 필요 있다"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잘한 일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을 제거한 일"이라고 자신했다.
노 실장은 1일 대통령 비서실 등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정부 들어 제일 잘한 일과 못한 일이 뭐가 있을까"라는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노 실장은 이어 가장 못한 일에 대해선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노 실장의 답변에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에 노 실장은 "가장 잘못한 일을 말하라고 하니(말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제일 잘한 일이 한반도 전쟁의 위협을 제거한 것이라고 했는데 동의 못한다"며 정의용 국가안보 실장에게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황, 최근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미방송 건 등 외교 안보 현안에 대해 질의했다.
이 과정에서 정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이 동맹 중 최악이다. 미국을 벗겨먹는다'는 발언 등을 언급하며 "우리가 완전히 약자가 되어버린 상황이다. 외교가 없다"고 지적하자,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대해 무지해서 그렇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당시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발언을 했던 것이고), 최근 한미동맹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또 "과거 우리 정부가 주변국에 하기 어려운 걸 하고 있기 때문에 언론에 무슨 큰 갈등 있는 것처럼 보여지는데 이는 우리 외교를 정상화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노 실장은 최근 국론분열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소통 행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인사에 있어서도 더 두루 사람들을 살펴보고 발탁하는 인사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