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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TF에 고발 예고까지…한국당, '조국 청문회' 정조준 Only
"이 정도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국정농단"
자유한국당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TF 운영과 다양한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이새롬 기자
자유한국당이 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TF 운영과 다양한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이새롬 기자

"이 정도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국정농단"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한 인사청문회 정국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타깃을 조 후보자에게 집중한 자유한국당은 전담 태스크포스(TF) 운영에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 예고까지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양한 의혹으로 야당의 집중 견제를 받는 조 후보자가 난관을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에 대해 "위법한 후보, 위선적 후보, 위험한 후보"라며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TF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부적절한 사모펀드 투자 의혹 ▲자녀 외고 진학 ▲위장전입 ▲폴리페서(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현직 교수) ▲남한사회주의노동자(사노맹) 전력 ▲민정수석 재직 시절 블랙리스트 작성 및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조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내정 발표 이후 쏟아지는 각종 의혹 논란만으로도 사퇴 불가피론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정도면 임명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후보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이다. 범법자로 의심되는 이에게 법무부를 맡길 수 없다. 청문회에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사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조 후보자의 위험한 국가관, 자질부족, 능력부족 등 12대 불가론을 제시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 가장 최악인 조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고발도 예고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전날(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와 가족들에게 제기된 부동산 위장 매매, 동생 부부 위장 이혼 의혹 등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으면 내일 중으로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중이던 2017년 11월 다주택자 논란 회피 목적으로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전 제수에게 위장 매매했고, 부친이 운영하던 고려종합건설과 코리아코팅엔지니어링이 1995년 기술보증기금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고 상환하는 과정에서 이를 탈피할 목적으로 동생 부부가 위장 이혼을 한 뒤 실제로는 계속 동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도 조 후보자의 가족이 채권 양도를 하는 과정에서 서로 봐주기 소송을 한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 동생과 전 부인, 공동대표이사였던 A씨 등 3명을 소송사기죄로 고발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전담 TF를 구성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한 만큼 이후 추가 의혹 제기와 고발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주말 동안 제기된 의혹과 야당의 공세에 대해 "청문회에서 소상이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국민 정서상 조금 괴리가 있는 부분은 인정하지만 모든 절차를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조 후보자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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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9 06:56 입력 : 2019.08.19 06: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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