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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거지냐?"…자민당 일방적 면담 취소에 '뿔난' 방일단 Only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 "외교적 결례" 유감 드러내
1일 국회 방일단과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이 무산되자 우리 측 의원들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뉴시스
1일 국회 방일단과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이 무산되자 우리 측 의원들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뉴시스

한일의원연맹회장 강창일 "외교적 결례" 유감 드러내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1일 국회 방일단과 일본 자민당 간사장 회동이 갑자기 불발되자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이날 국민민주당 대표 회동장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약속을 두 번이나 바꾸는 게 어디 있느냐고 (자민당 측에) 이야기했다"며 "외교적 결례"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취소된 회동이 재개할 가능성과 관련해 "우리가 거지냐"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는 "화가 나 있는데 우리가 왜 또 (만남을) 추진하나"라며 "그쪽(자민당)이 추진한다면 우리가 받아줄지 말지 고민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은 지난 7월31일 오후 5시로 예정됐으나 자민당 측에서 회의를 이유로 연기를 요청해왔다. 이에 이날 만나기로 했으나, 회동 직전 급작스레 취소를 통보했다. 자민당은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긴급회의를 취소 사유로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방일단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어제 열렸던 자민당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의 오찬 간담회로 갈음하려는 것 같다"면서 "표면적인 회동 취소 이유로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긴급회의를 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이어질 국민민주당, 입헌민주당과 회동도 일본 국회 개의 일정 때문에 우리 측도 일부 의원들만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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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01 14:40 입력 : 2019.08.01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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