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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靑 "30일 DMZ 회동 확정 안 돼…만남 이뤄지면 대화 물꼬 트는 계기"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이 좋은 일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한미 정상은 이날 밤 8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영 만찬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했다. 2017년 11월 방한 이후 두 번째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30일 남·북·미 또는 북미 정상 간 만남 가능성과 관련해서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만나게 된다면 대화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만약 김 위원장을 만난다면 만남의 형태는 남북미인가, 북미인가'라는 질문에 "만나는 것 자체도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만남의 형태에 관계없이 우리 측은 북한이 내려올 상황을 준비하고 있냐'는 물음에 "아직 만남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지금 하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