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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 논의 제외' 하태경 "손 대표 해도 해도 너무해" Only
"당 윤리위 반대파 제거 수단으로 쓰면 안 돼" 성토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안과 관련한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 징계 대상인 하태경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남윤호 기자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안과 관련한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 징계 대상인 하태경 최고위원이 반발했다. /남윤호 기자

"당 윤리위 반대파 제거 수단으로 쓰면 안 돼" 성토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5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바른정당계 최고위원들의 송태호 윤리위원장 불신임 요구에 대해 하태경 최고위원이 제척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하 최고위원은 "당의 윤리위원회를 반대파 제거의 수단으로 쓰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손 대표님 해도 해도 너무하신다"며 "우리 당 당헌당규에 윤리위원장 불신임 조항이 있는 이유는 당 대표가 임명한 윤리위원장이 독립성을 잃고 당 대표 정적 제거의 수단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앞서 손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석상에서 "징계 대상자로서 제척대상자에 포함된 하 최고위원이 참여한 이번 불신임 요구서는 재적 최고위원 과반의 요구로 보기 어렵다"며 "그런 상태에서 제기된 불신임 요구서를 최고위원회가 논의·의결을 하는 과정에서도 하 최고위원이 스스로 참여하지 않는 온당한 입장을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윤리위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당헌당규대로 당을 운영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리위원장에 대한 최고위원 다수의 불신임 요구는 당헌당규에 보장된 권리다. 그에 반해 손 대표께서 주장하시는 내용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우리 당의 윤리위원회가 공정하게 운영되고 그에 따른 공정한 판단을 받기 위해 당헌당규가 보장하고 있는 저의 모든 권리를 행사할 것"이라며 "손 대표께서도 법치에 입각해 당을 운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오는 7일 손 대표는 하 의원을 제외하고 당 윤리위원장 불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공개 석상에서 '나이가 들면 정신이 퇴락한다'는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제소됐다. 송태호 바른미래당 윤리위원장은 하 최고위원을 징계 절차에 회부하기로 결정하자 바른정당계 의원들은 "편파적"이라며 항의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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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6.05 15:00 입력 : 2019.06.05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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