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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지난 2년, 무능·독선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일침 Only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 뜻 생각 바란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경제, 외교 성과를 거세게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9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경제, 외교 성과를 거세게 비판했다. /남윤호 기자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 뜻 생각 바란다"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을 앞두고 "지난 2년 간 이 정권이 보여준 것이 바로 '무능'"이라며 경제 성과 및 비핵화 성과와 관련해 혹평했다.

9일 유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더 이상 과거 정권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며 "무능을 반성할 줄도 모르고, 고칠 줄도 모르는 '독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잘못된 길을 가면서도 자신만이, 내 편만이 옳다는 독선이 이 나라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장 심각한 것은 경제다. 온갖 미사여구와 통계 왜곡으로 감추려 하지만 우리 경제는 곳곳에서 위기의 경보음이 울린 지 오래"라며 "IMF 위기 못지않게 비참한 위기가 우리를 덮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2016년 9월 혁신성장만이 우리 경제가 살 길이라고 처음으로 말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이란 그저 가끔씩 입으로만 말하는 구두선일 뿐이었다"라며 "혁신성장이란 단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를 달성하는 노동개혁·규제개혁·시장개혁·교육개혁·인재양성이 중요한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경제의 건실한 발전을 위한 진정한 개혁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이 정권이 할 줄 아는 거라고는 세금살포 뿐"이라고 꼬집었다.

유 전 대표는 또 외교안보 문제를 언급하며 "'판문점 선언' 1년이 지난 지금, 비핵화는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비핵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김정은이 원하는 대로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데에만 열정을 쏟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한일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대표는 "경제와 안보, 나라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데 정작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착해온 것은 과거와의 싸움, 적폐청산과 정치보복"이라며 "무수한 우리 국민과 국군의 생명을 앗아간 전범 김일성의 손자,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는 저렇게 따뜻하게, 관대하게 대하는 우리 대통령이 왜 자기나라 국민, 야당, 전직 대통령에게는 이렇게도 모질게 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고 따져 물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미신을 버리고 혁신성장을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인사와 소통, 법치와 권력의 행사에 있어서 역지사지의 겸손한 자세를 가지고 자기 나라 국민들에게 따뜻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유 전 대표는 끝으로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이 그립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무슨 뜻인지, 집권 2년을 보내는 문재인 대통령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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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09 14:00 입력 : 2019.05.09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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