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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백승주 "北에 항의도 못 해" vs 정경두 "눈치 보지 않아" 설전 Only
북한, 남한 군사합의 위반 122건 지적…우리 항의는 'O'건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데도 우리 군이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날 국방위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국회=허주열 기자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남북 군사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데도 우리 군이 아무런 항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이날 국방위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국회=허주열 기자

북한, 남한 군사합의 위반 122건 지적…우리 항의는 'O'건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이 1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9·19 남북 군사합의'를 지키지 않는 북한에 우리 군이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백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대한민국이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고 북한이 지적한 게 122건인데, 우리 (군의) 항의는 O건"이라며 "북방한계선(NLL)을 북한이 지금도 계속 침범하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이어 "남북 간 군사합의서를 전면 재검토하고, 나아가 폐기해야 한다"며 "북한은 합의서를 이미 백안시(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업신 여김) 하고 있는데, 남북 간 군사합의서를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정경두 장관은 "군사적 긴장도는 5~6개월 전과 비교해 잘 관리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정 장관에게 "남북 군사합의 목적 중 북한 비핵화가 들어가는데, 그 노력이 잘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냐"고 질의했고, 정 장관은 "과거와 비교하면 군사적 긴장도가 높지 않은 선에서 (북미 간)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지난해 북미 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데,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있냐"고 되묻자, 정 장관은 "전체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지만, 동창리 미사일 기지 등이 실제 활동한다는 것은 아직까지 섣부른 판단"이라고 답했다.

백 의원과 정 장관은 질의응답 과정에서 다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백 의원이 "북한이 핵, 미사일 활동을 하는데, 우리 당국은 한 번도 항의한 적 없다"며 "우리는 남북 군사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는데, 북한은 그렇지 않다. 그런데도 왜 항의를 못하나, 북한 눈치보기 이데올로기에 빠진 것 아닌가"라고 재차 지적했다. 이에 발끈한 정 장관은 "저는 눈치 보지 않습니다"라며 반발했다.

앞서 미국 언론 등은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정상가동 상태로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는 "구체적인 대북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한편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합의에 따라 ▲군사분계선(MDL)으로부터 5㎞ 내에서 포병 사격훈련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 ▲공중에서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항공기의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 금지 등에 합의한 바 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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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18 14:17 입력 : 2019.03.18 15:2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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