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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12일 여가부의 초중고 성 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에 대해 "성 갈등을 부추긴다"며 비판했다. /임영무 기자 |
지난 4일 배포한 '초중고 성 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 문제 제기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노벨과학상 여성 수상자가 적은 이유는 심사위원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이라는 내용 등을 담은 여가부 성 평등 지도안 사례를 놓고 "성 갈등만 유발시킬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하 의원이 12일 공개한 해당 교육 자료는 지난 4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한 <초중고 성 평등 교수·학습 지도안 사례집>으로 '혐오 표현은 여성, 소수인종, 동성애자, 장애인 등 소수자를 대상으로만 이루어진다', '김치녀는 혐오 발언이지만 김치남은 혐오 발언이 아니다'라는 등의 자료가 담겼다.
또한 똑같은 일을 해도 여성은 임금을 적게 받는다며 '남자는 무조건 승진, 여성은 무조건 실패'하는 보드게임 활동자료도 수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의원은 "여가부 사례집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교육 현장에 내려보내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제공하고 양성평등이 아닌 성 갈등만 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지금 즉시 사례집 배포를 중단하고 편향적 사례집을 제작하게 된 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하 의원은 최근에도 여가부의 방송 통신 가이드라인을 '과한 규제'라며 정면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번 상황과 관련해 "법외노조이자 편향적인 전교조와 공동작업한 자료를 일선 초중고에 내려보냈다는 사실도 대단히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여가부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감수를 거쳐 지난 2월 진 장관 명의로 사례집을 발간했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폭력 예방 교육 및 교과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하 의원실 확인 결과 일선 초·중·고에선 배포가 진행 중이다.
moon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