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ODAY

황교안 "최순실 태블릿PC, 조작 가능성 있다" Only
태블릿PC 조작 주장한 변희재, 지난 12월 실형 선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2일 TV토론회에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시킨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사진취재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22일 TV토론회에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시킨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사진취재단

태블릿PC 조작 주장한 변희재, 지난 12월 실형 선고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황교안 후보가 22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촉발제가 된 최순실 씨의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KBS 주관 당 대표 후보 방송 토론이 열린 가운데 오세훈·김진태 후보는 주도권 토론을 통해 황 후보를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황 후보가 지난 20일 토론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타당하지 않다"고 견해를 밝혔던 것에 대해 오 후보가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때는) 가만히 있다가 선거가 다가오니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건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황 후보는 "권한대행이 당시에 법무부에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불법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황 후보가 왜 과거 일(탄핵) 왈가왈부하냐고 하는데 이건 자신이 자초한 일이다. 탄핵에 대해서 '세모(△)'라고 했는데, 정치인으로, 야당 대표가 될 사람으로서 이렇게 중차대한 상황에서 어떻게 세모라고 답변할 수 있냐"고 꼬집었고 황 후보는 "그 문제를 오(O)나 엑스(X)로 답하는 게 맞지 않다고 본다"고 재차 명확한 답을 피했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순실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언론에 공개했을 당시. /더팩트DB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장시호 씨가 제출한 최순실 소유로 추정되는 태블릿 PC를 언론에 공개했을 당시. /더팩트DB

이어 김 후보는 "(최순실 씨) 태블릿PC에 대해서도 '(증거로서) 문제가 많다' 이런 주장이 많은데 여기에 대해선 입장이 뭐냐. 혹시 세모냐"고 물었다. 이에 황 후보는 "태블릿PC에 대해선 이미 조사가 충분히 이뤄진 게 있었고, '잘못된 부분이 많다' 이런 토대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조작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단 말이냐'고 묻자 황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김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면 탄핵이 부당하게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닌가. 태블릿PC가 이번 탄핵의 스모킹건이었는데 태블릿PC에 문제가 있었다면 탄핵도 문제 있는 것"이라고 물었고 황 후보는 "여러 번 말했다. 2년간 이 문제로 우리가 왜 매여야 하는가. 미래로 나가자"고 화제를 돌렸다.

황 후보는 지난달 29일 출마선언식에선 태블릿PC 조작설과 관련해 "정확한 상황을 알지를 못한다"며 "문제가 된다고 한다면 절차에 따라서 합법적인 처리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해당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해 온 변희재(44) 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 박주영 판사는 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변 씨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변 씨가) 태블릿PC 입수 경위, 내용물 조작, 실사용자 여부 등 쟁점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확인의 근거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면서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lws209@tf.co.kr


- 특종과 이슈에 강하다! 1등 매체 [더팩트]
- 새로운 주소 'TF.co.kr'를 기억해주세요! [http://www.TF.co.kr]
- 걸어다니는 뉴스 [모바일 웹] [안드로이드] [아이폰]
- [단독/특종] [기사제보] [페이스북] [트위터]

    2019.02.22 01:10 입력 : 2019.02.22 01:10 수정
    이전
    더보기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