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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업무오찬을 마친 뒤 호텔 내부 정원을 산책하는 모습.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
폼페이오 "북미회담 위한 세부사항 논의 중"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북·미 고위급 회담 개최 전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덩달아 다소 정체 현상을 보인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재가동할 수 있는 동력이 마련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동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북미 정상회담 전초전 단계인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위급 회담이 이달 중 성사되면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양측이 북미회담에 대한 구체적 성과를 낸다면 북미회담은 2월 안에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김 위원장이 중국으로 건너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나 북미회담 성공 개최를 지지하는 공감대를 이룬 것도 북미회담 개최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4차 북·중 정상회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북미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북미회담 개최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징후"라며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에도 아주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머지않아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에 있어서 주요한 시점 앞뒤로 전격 중국을 방문해왔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밝힌 시점 뒤에 김 위원장은 중국을 찾았다. 같은 해 4월27일 판문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또다시 중국을 방문했으며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불과 일주일 뒤에도 중국에 건너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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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해 9월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는 모습.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이러한 전례에 비춰 봤을 때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징후라는 관측이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 만남 의사를 재확인했다. 최근에는 동남아권 나라들이 북미 회담의 개최국 후보로 거론되면서 조만간 북미 정상이 다시 마주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북미 간 비핵화 조치와 경제 제재 완화 이견이 좁혀지느냐 문제가 관건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하면 다른 노선을 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가 환영할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언급은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인정할 수 있게 핵리 스트를 제공하거나 사찰을 수용하고, 주요 핵시설을 폐쇄하는 조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미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기대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의 시간표도 다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열릴 것으로 전망되던 북미회담이 양측 간 신경전으로 대화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한반도 시간표가 멈추게 됐다. 직간접적 영향으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지난해 성사되지 못했고, 문재인 정부가 구상한 종전선언도 미뤄지게 됐다.
하지만 다음 달 중으로 북미회담이 열릴 경우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3월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북미회담 이후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북미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으로 연결되고 남·북·미를 중심으로 종전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