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올린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김정은 위원장 "북미 관계 개선 획기적 진전이 다음 상봉 앞당겨주리라고 확신"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친서를 전격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아주 멋진 편지다. 매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친필이 담긴 친서를 사진으로 첨부했다.

한글과 영문으로 1부씩 작성된 친서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이라고 적힌 이름 위 친필 서명이 담겨 있다.

'2018년 7월 6일'이라고 날짜가 적힌 것으로 보아 지난 6일부터 7일 평양을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공개하며 "매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김 위원장은 "친애하는 대통령 각하. 24일전 싱가포르에서 있은 각하와의 뜻깊은 첫 상봉과 우리가 함께 서명한 공동성명은 참으로 의의깊은 려정의 시작으로 되었다"며 "나는 두 나라의 관계 개선과 공동성멍의 충실한 리행을 위하여 기울이고 있는 대통령 각하의 열정적이며 남다른 노력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조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처가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대통령 각하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신뢰가 앞으로의 실천과정에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라며 조미관계 개선의 획기적인 진전이 우리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깜짝' 공개한 것은 최근 미국 내에서 퍼지고 있는 대북 회의론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던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없을 뿐 아니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또한 '빈손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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