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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주간政談] 원내대표 '낙선' 이언주, 사진 찍기 싫은 '속사정' Only
자유한국당, 의총 열고 '입씨름'…당 쇄신 험난
웃고는 있지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김관영(오른쪽) 의원이 이언주(가운데)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낙선한 이언주 의원이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웃는 모습. /문병희 기자
'웃고는 있지만...'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김관영(오른쪽) 의원이 이언주(가운데)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사진은 지난 25일 낙선한 이언주 의원이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으며 웃는 모습. /문병희 기자

바른미래당이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김관영 의원이 이언주 의원을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로 뽑혔습니다. 김 의원은 앞으로 1년 동안 당내 원내 정책을 이끌게 됐습니다. 바람 잘 날 없는 자유한국당은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을 송두리째 바꿔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한국당의 외침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을 고스란히 드러낸 한국당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와병설'도 있었던 한 주 입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한 탓에 몸살 감기가 걸렸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지난 23일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향년 92세로 타계했습니다. 그리고 27일 김 전 총리는 충남 부여의 가족묘원에서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더팩트> 정치플러스팀과 사진기획부는 여의도 정가, 청와대를 취재한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한 주간 이슈를 둘러싼 뒷이야기와 정치권의 속마음을 다루는 [TF주간 정담(政談)]코너를 진행합니다. [TF주간 정담(政談)]은 현장에서 발품을 파는 취재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취재 후기입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자유한국당, 의총 열고 '입씨름'…당 쇄신 험난

[더팩트ㅣ정리=신진환 기자] -바른미래당은 김관영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습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과반 이상 득표하면서 낙승을 거뒀습니다. 당 정체성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당을 혁신과 재건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동시에 떠안았는데요, 이 이야기부터 시작할까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투표에서 낙선한 이언주 의원이 기념촬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동료 의원들이 등을 토닥이는 등 달래줬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지난 25일 단체 촬영을 앞두고 동료 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을 데리고 나가는 모습. /문병희 기자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투표에서 낙선한 이언주 의원이 기념촬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동료 의원들이 등을 토닥이는 등 달래줬다는 후문이다. 사진은 지난 25일 단체 촬영을 앞두고 동료 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을 데리고 나가는 모습. /문병희 기자

◆ '원내대표 경선 고배' 이언주…위로하는 동료 의원들 '머쓱'

-지난 25일 김관영 의원이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이날 현장에서 재미있는 일이 많이 있었다고요?

-보통 경선이 끝나면 함께 경쟁했던 모든 후보가 나와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런데 이언주 의원이 아무리 기다려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겁니다. 이 의원은 동료 의원들이 등을 토닥이고 멀리서 열심히 부른 끝에야 마지못해 앞으로 나왔습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자신이 받은 꽃다발을 이 의원에게 넘겨줬다고 들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동안 원내대표를 맡아 고생했다는 의미에서 동료 의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 꽃다발을 이 의원에게 건넸는데, 기념촬영을 할 때 들고 찍으라는 의도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은 슬쩍 잡는 듯 마는 듯하고서는 꽃다발을 돌려줬습니다. 한쪽 손에는 휴대전화를 꼭 쥐고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끝까지 김관영 새 원내대표의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유종의 미는 존재하지 않았던 셈이죠.

촬영할 기분이 아닌데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단체 촬영을 앞두고 동료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을 부르고 있다. /문병희 기자
'촬영할 기분이 아닌데'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단체 촬영을 앞두고 동료의원들이 이언주 의원을 부르고 있다. /문병희 기자

-속사정이 뭘까요? 어느 정도 짐작은 되지만요. 당시 '오라버니'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더팩트>는 27일 '오라버니라 애교를 부리는 것이 여성이 정치권에서 당당히 실력으로 평가받을 기회를 지운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후 KBS1TV 시사토크프로그램 '김원장의 사사건건'에 출연해 "친분 관계 속에서 협상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썼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분이 정색하고 비판할 점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동료 국회의원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야박하게 판단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요.

KBS1TV 시사토크프로그램 김원장의 사사건건에서는 더팩트가 보도한 이언주 의원의 오라버니 발언 관련 내용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KBS1TV 갈무리
KBS1TV 시사토크프로그램 '김원장의 사사건건'에서는 '더팩트'가 보도한 이언주 의원의 '오라버니 발언' 관련 내용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KBS1TV 갈무리

-이날은 투표 과정도 시끌벅적했습니다. 개표하려고 보니 투표용지에 잉크가 번져있던 겁니다. 자칫 무효표냐 아니냐로 논란이 생길 수 있기에 재투표를 했는데요. 일부 의원들이 투표가 끝난 뒤에 바로 자리를 뜬 탓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혜훈 선거관리위원장은 계속 "언론인들이 너무 기다리시는데 미안하다",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등 끊임없이 사과와 감사를 반복해야 했습니다. 이날 제일 바쁘게 움직인 사람이 아마 이 의원일 겁니다.

-지상욱 의원과 오신환 의원의 만담은 뭔가요?

-재투표를 해야 하는데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자리에 돌아오지 않았을 때입니다. 오 의원이 한참 그에게 전화를 걸고 있던 모양입니다. 오 의원은 "상욱이 형, 유 대표가 전화를 안 받아", "몰라 왜 어딜 간 거야" 등의 말을 하며 속을 태웠습니다. 하지만 정작 '상욱이 형', 지 의원은 "다시 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멀리서 두 의원의 친분 섞인 대화를 지켜보고 있자니 꼭 만담처럼 느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사퇴부터 김무성 의원의 탈당 등 거침없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 대행이 의원을 발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사퇴부터 김무성 의원의 탈당 등 거침없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사진은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 대행이 의원을 발언을 들으며 눈을 감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출구가 안 보이는 한국당…의총서 난타전

-한국당이 좀처럼 계파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 쇄신을 위한 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어떤가요?

-28일 한국당이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의총장에 가장 먼저 온 인물은 권성동 의원인데요, 강원랜드 청탁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최근 불체포 특권을 포기했죠. 평범하게 다른 의원들과 인사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의총을 기다렸습니다. 의원들은 만나면 반갑다고 악수하는 게 일상인데요, 정진석 의원은 의총장에 들어서는 의원마다 일일이 악수하며 반가움을 표했습니다. 심지어는 멀찍이 앉아 있는 의원들을 찾아가 손을 내밀기도 하고요. 이날의 '악수 왕'으로 꼽고 싶네요(웃음).

-통상 의원총회는 당 지도부의 모두 발언이 끝난 뒤 비공개로 전환되는 게 일반적인데요, 이날 역시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안상수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 위원장의 모두 발언이 끝낸 뒤 비공개로 진행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친박계 김태흠 의원이 언론 등 외부에 왜곡된 내용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면서 공개 회의를 제안했습니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해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왼쪽)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시스
'강하게 밀어붙여야 해'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흠(왼쪽) 의원과 김진태 의원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은 지난 28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두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시스

-마치 친박계는 작심한 듯 공개 발언을 이어가며 바른정당 복당파 좌장이자 맏형 김무성 전 대표의 탈당과 김성태 대행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친박계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계파가 없어졌고,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이 탈당했으니, 다른 계파의 상징인 김 전 대표도 탈당해, 계파를 청산하자는 취지입니다. 몇몇 의원은 의총장 맨 앞에 앉은 김 대행을 바라보며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이처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계파 갈등이 여과 없이 노출되기도 했고요.

-김 대행은 친박계의 공세와 복당파의 비호 속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눈을 감거나 한숨을 내쉬거나 허공을 바라보거나 고개를 숙이면서 답답한 심경을 드러내는 수준이었습니다. 4시간이 넘도록 의총이 진행되면서 피곤해하는 의원들도 더러 볼 수 있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조는 몇몇 의원님들은 당에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겠죠. 다만, 당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지라 눈총을 받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감기 몸살로 휴가를 내고 기력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감기 몸살로 휴가를 내고 기력을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멕시코전'을 관전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건강 적신호…"감기 몸살"

-지난 27일이었죠? 문재인 대통령이 몸살 감기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는데 당시 청와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네, 점심 시간 쯤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키로 한 사실이 기자들 사이에 알려졌습니다. 영문을 알 수 없어 기자들마다 데스크에 보고하고 갖은 추측이 제기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1시 30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춘추관을 찾았습니다. 기자들도 만석이었습니다. "어휴 왜 이렇게 많냐"고 말하면서 들어섰으니까요. 이 관계자는 일정 취소 사실을 공지했지만 '이유'에 대해선 그저 "일정이 맞지 않아서" "준비가 되지 않아서"라고만 했습니다. 기자들을 설득하기엔 부족한 설명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건강이상설, 남북정상회담설 등 추측이 난무했고, 관련 기사들이 잇따랐습니다. 결국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 늦게 춘추관을 찾아 문 대통령이 몸살 감기로 이번 주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제서야 의문은 풀렸습니다.

-문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관저에서 쉬시는 겁니까.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휴가를 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뵀는데 기력을 회복 중이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참모진들은 당일 오전 현안 점검 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쉬는 동안 정식보고서나 어떤 메모 형태의 보고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번 주 관저에서 쉬신다고 전했고, 주말까지 일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종필 전 총리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김 전 총리의 관이 운구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정치사에 큰 획을 그은 김종필 전 총리가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사진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김 전 총리의 관이 운구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 '영원한 2인자' JP, 별세…삼김(三金) 시대 막 내려

-고 김대중·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3김'으로 불렸던 김 전 총리가 27일 영면했습니다. 정치계의 큰 어르신이었던 분이었던 만큼 김종필 전 총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기억에 남는 조문객이 있었나요?

-네, 빈소 앞에서 '뻗치기'(취재 대상을 무작정 기다리는 언론계 은어)를 하며 정말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조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송해, 하춘화, 강부자 씨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기자들과 만나 고인과의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김학래 씨는 "김 전 총리는 대중예술인들한테 너무 잘해줬다"며 "가깝게 늘 따듯하게 대해주고 발전을 위해 애써준 분"이라고 회상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생전에 임미숙 씨를 '까불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요. 김 씨 부부가 운영하는 중식당 단골이었다고 합니다. 소고기 탕수육과 해산물 요리를 좋아했으며, 부인 박영옥 여사를 위해 늘 군만두를 포장해 갔다고 합니다. 임 씨는 "작은 중식당인데 편안하게 와서 식사하고 소탈한 모습이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난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두언 전 의원도 김 전 총리와의 일화를 털어놨습니다. 정 전 의원은 “MB(이명박 전 대통령)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을 할 때 김 전 총리에게 우리(MB)를 지지해 달라고 했더니 김 전 총리가 술 한 잔 사라고 하더라"라며 "이 전 대통령, 저, 정태근 전 의원이 김 전 총리를 모셨는데, 술을 많이 드셨는데 기분이 좋으셨던 것 같다. 다음 주에 또 만나자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습니다. 소탈한 애주가 면모가 잘 드러나는 이야기입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빈소를 이틀이나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하루 뒤 2018년 하반기로 접어듭니다. 올해 상반기 정치권은 어떤 성과를 냈는지, 민생과 국정은 잘 살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 시원한 소나기같은 반가운 소식이 정치권에서 자주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shincombi@tf.co.kr

◆방담 참석 기자 = 이철영 팀장, 오경희 기자, 신진환 기자, 김소희 기자, 이원석 기자, 임현경 인턴기자(이상 정치플러스팀) 이새롬 기자, 배정한 기자, 문병희 기자, 이선화 기자 (이상 사진기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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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6.30 00:05 입력 : 2018.06.30 13:4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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