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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전추 출석.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오후 2시30분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증언을 하기 위해 헌법재판소를 찾았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5일 오후 2시30분쯤 택시를 타고 헌법재판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정색 계열의 외투와 베이지색 니트로 수수하게 차려입은 윤전추 전 행정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기색을 보이며 헌법재판소로 잰걸음을 옮겼다.
윤전추 전 행정관은 국정농단 장본인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수족하기 위해 심어놓은 인물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런 만큼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를 누구보다 잘 알 가능성이 큰 인물이다.
특히 윤전추 전 행정관은 전 국민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주목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윤전추 전 행정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됐던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출석하지 않았다. 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청와대 직원이 출석요구서를 받았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 2일 헌법재판소는 우편을 통해 이재만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비서관의 주소지로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지만 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어 전달하지 못했다. 이어 3일과 4일에는 직원이 직접 방문해 기다렸지만 만나지 못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두 사람이 증인으로 채택돼 변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리라 추측되지만 출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국회 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 모두 이재만 전 비서관과 안봉근 전 비서관에 대한 증인신청을 유지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오는 19일 오전 10시 두 사람을 재소환해 증인신문을 하기로 했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