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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겸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한테 망치도, 적은 망치가 아니라 해머로 대가리를 맞아버리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남윤호 기자 |
[더팩트ㅣ국회=이철영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겸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한테 망치도, 적은 망치가 아니라 해머로 대가리를 맞아버리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 담화와 관련한 당 의원총회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절대 안 물러난다고 봐야지. 그렇지만 저렇게 정략적으로, 일말의 양심도 없는 게 아닌가"라며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힌 것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탄핵 일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음 달 2일 탄핵을 진행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탄핵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 제가 수차 얘기했지만 탄핵의 주도권은 비박이 갖고 있다"며 탄핵 추진에 변함이 없다면서 "도대체 민주당이 자기들은 대통령 혼자도 만난다고 하면서, 대통령이 지난번 총리 선임도 국회에서 하라고 했지 야당에서 하라고 한 게 아니다. 대한민국 국회, 새누리당, 민주당, 국민의당, 이 3당 원내교섭단체로 구성돼있는데 새누리당을 배제하고 우리끼리 얘기하자, 이것은 국회에서 절대 합의가 안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박 대통령 담화 내용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