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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우리는 박 대통령의 꼼수 정치를 규탄하며 야3당, 양심적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계속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남윤호 기자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우리는 박 대통령의 꼼수 정치를 규탄하며 야3당, 양심적인 새누리당 의원들과 계속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은 촛불의 민심과 탄핵의 물결을 잘라버리는 무책임하고 무서운 함정을 국회에 또 넘겼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 스스로의 책임이나 퇴진 일정은 밝히지 않고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것은 국회는 여야로 구성되었는바 현재 여당 지도부와 어떠한 합의도 되지 않는다는 계산을 한 퉁치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위원장은 "박 대통령은 역시 무서운 분이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 18년 동안 국민적 저항에도 갖은 수단과 방법으로 수성하는 방법을 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역시 '수성의 귀재'"라면서 "이번 게이트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으며, 국민과 국가를 위한 공적인 일이었다고 변명하며 자신의 잘못은 없다 항변하고 있다. 국회에 퉁치고 기자들의 질문도 거절, 사실은 나중에 밝히겠다고 빠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진실규명과 책임을 요구한다. 검찰 수사는 거부하고 나중에 밝히겠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변명이며 책임회피다. 대통령은 검찰 조사를 받아 진실을 밝히고 책임은 즉각 퇴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구두 논평에서 "국민적 촛불민심이 거세지는 가운데 탄핵을 코앞에 두고 나온 전략적 대응으로 보인다. 당의 입장은 진의를 좀더 파악해본 뒤 오후 4시 의총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탄핵보다 명예로운 퇴진을 택하겠단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