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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최순실 특검법' 제동, '비키니 여성' 논란 재조명. 새누리당 권성동 법제사법위 위원장이 '최순실 특검법'의 법사위 통과를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권성동 의원의 과거 '비키니 검색' 논란이 재조명 받고 있다. /채널A 방송화면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권성동 위원장이 '최순실 특검법'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여야는 1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조사를 위한 '최순실 특검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를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법제사법위원회가 브레이크를 밟고 나섰다. 새누리당 권성동 위원장은 야당이 특검을 추천하도록 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권성동 위원장은 16일 "야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며 "지금까지 열 차례 특검 중 내곡동 사저 특검 한 차례만 야당이 추천했는데 정치적 중립이 보장된 인사가 특검에 임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법사위에서 의결할 수 없으며 처리하려면 본회의에 특검 법안을 직권상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경한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권성동 위원장은 17일 오후 1시로 예정된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법안 처리를 반대할 예정이다. 법사위에서 법안 처리가 불발되면 본회의에도 상정할 수 없다. 다만 국회법상 국회의장이 교섭단체 대표와 합의하면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본회의에 직권상정할 수 있다. 때문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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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 의원의 '비키니 검색' 논란의 주인공은 세계적 남성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티파니 토스로 밝혀졌다. /티파니 토스 트위터 |
2014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여당 간사로 활동했던 권성동 의원은 이 해 10월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감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비키니를 입은 외국 여성의 사진을 감상(?)하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성동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환노위 관련 기사를 검색하던 중 잘못 눌러 비키니 여성 사진이 뜬 것이며 의도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환노위'와 '비키니 여성'의 연관 가능성이 낮아 당시 궁색한 변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권성동 의원의 '비키니 여성' 논란의 주인공은 세계적 남성잡지 '플레이 보이'의 모델 티파니 토스다.
bd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