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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최순실 성형외과 의혹.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일명 '최순실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의 칼럼이 주목 받고 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일명 '최순실 성형외과'로 불리는 모 성형외과 원장으로부터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던 가토 다쓰야 일본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칼럼이 재조명 받고 있다.
현재 산케이신문 사회부 편집위원을 맡고 있는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27일 칼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때 검사가 끈질기게 물어온 것 중 하나가 최태민·최순실 부녀에 대한 것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안고 있는 최대 약점인 것을 곧 깨달았다"고 섰다.
가토 전 지국장은 "최순실 씨를 둘러싼 스캔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고독과 깊게 연결돼 있다"고 분석하면서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심복에게 사살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버지의 죽음 후 아버지의 많은 측근과 친구들이 멀어졌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고 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문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은 '힘들었을 때 도와 준' 최순실 씨에게 연설문 초고와 국무회의 자료를 넘겼다고 했다"며 "즉, 도움을 주는 사람이 (주위에)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고독했던 것이다.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삶과 정치인으로서의 성장 과정에 기인한다"고 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성장 과정에서 최씨 부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특별한 존재였다"며 "최태민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큰 영향력을 가진 상담자였다. '힘들었던 때 도와 준' 관계는 아버지와 자식(최순실) 두 대에 이르는 깊은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는)박근혜 대통령 정치 생명의 종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씨 부녀와 교제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숨겨야만 했던 일이며 정권 최대의 금기 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