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최순실게이트' 관련 야권 공조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국회=문병희 기자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야3당은 1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에 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법에 의한 별도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국민의당 박지원·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다만 야3당은 거국내각구성에 대해선 이견 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거국중립내각에 대한 3당 차이가 좀 있다. 민주당은 아직 당론을 확정하지 않았고 국민의당과 정의당 역시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어서 충분히 논의를 하고 시간을 갖고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당의 경우 기본적으로 대통령 탈당 전제돼야 하고, 이후에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을 통해 총리를 합의 추천하고 그 총리가 나중에 내각까지 추천하는 이런 형태를 당론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은 "거국중립내각이 아니라 과도중립내각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유는 일단 정의당은 대통 하야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처리하기 위한 것은 대통령 선거를 전제한 과도중립내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
| 야3당은 이날 회동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파문에 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특별법에 의한 별도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국회=문병희 기자 |
다음은 민주당 기동민·국민의당 이용호·정의당 김종대 원내대변인이 발표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및 현안에 대한 주요합의사항이다.
1. 야3당은 최근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한다.
2. 박근혜 대통령은 진상규명 위해 검찰조사에 적극 응해야 한다.
3. 야3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회 차원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실시한다.
4. 야3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특별법에 의한 별도 특검을 추진한다.
5. 야3당은 이번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최순실 예산'을 삭감한다.
6. 야3당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협상 중단을 촉구한다.
7. 야3당은 고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특검을 추진한다.
8. 야3당은 쌀값 안정화 대책을 공동 마련키로 한다.
9. 야3당은 철도노조 등 공공기관에 대한 성과연봉제 관련해 노사가 원만히 합의할 수 있도록 국회내 사회적 합의기구를 추진한다.
10. 야3당은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예산과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외 야3당은 지난 9월 5일 야3당 합의한 검찰개혁특위구성,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활동기한 연장, 어버이연합 청문회, 갑을오토텍 노사분규 평화적 해결, 5·18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항에 대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