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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최순실 논란은 국기붕괴 사건…대통령발 개헌은 종료" Only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민주공화국의 보편적 질서가 무너진 국기문란, 나아가 국기붕괴사건이라고 강조했다./임영무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민주공화국의 보편적 질서가 무너진 국기문란, 나아가 국기붕괴사건"이라고 강조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던 민주공화국의 보편적 질서가 무너진 국기문란, 나아가 국기붕괴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이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에게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세계사적으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은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국민들은 지금 '도대체 이게 나라냐'라고 묻고 있다. 국민들의 자존감을 송두리째 무너트린 수치스러운 일"이라면서 "그 무엇보다 정의롭고 공정해야 할 국가권력이 한 개인에 의해 농락됐다. 결코 덮고 지나갈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만든 나라인데, 이렇게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내릴 수 있단 말이냐"라면서 "극단적이고 폐쇄적인 정권이 어디까지 타락할 수 있는지 지금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사건을 낱낱이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면에 나서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면서 "특검을 포함한 성역 없는 수사로 짓밟힌 국민들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야 한다. 대통령도 당연히 수사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 청와대 비서진을 전면 교체하고 내각은 총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전날(2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거론한 '개헌'에 대해 "오늘로써 대통령발 개헌 논의는 종료되었음을 선언한다. 정치권은 성난 민심을 수습하는데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이 나라는, 이 국가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오직 국민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JTBC 방송은 전날(24일) 최순실 씨가 박 대통령의 연설문 44건, 국무회의 모두발언, 대선 유세문, 당선 소감문 등 각종 발언 자료를 연설 전에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에게 받아본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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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25 15:20 입력 : 2016.10.25 15: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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