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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 놓고 박근혜 대통령은 '자금 유형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했다. 사실상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4일 "최순실 모녀를 해외로 도피시켜 놓고 박근혜 대통령은 '자금 유형에 대해 수사를 하라고 했다. 사실상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정진석 원내대표 등과 더불어민주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외면하던 집권여당의 대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퇴에 대해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아리송한 표현으로 사퇴를 운운했다"면서 "원내대표는 동행명령도 거부하더니 이제와서 우병우 수석의 책임론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동행명령은 반대하더니 고발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예산 문제에서 부자증세에 대해서도 아리송한 태도를 취하더니 이제와서 최순실 관계 모든 예산은 삭감하겠다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총체적 혼란이다. 국정감사를 사실상 종료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가를 생각하면서 중심을 잡아나가야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고 국민이 우리 편에 설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23일) 우리당은 다큐멘터리 영화 '자백'을 같이 관람했다. 60~80년대 간첩조작사건이 박근혜 정부까지 이어진 것에 대해 우리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역사에서 역사를 배우고, 그 역사에서 오늘의 박근혜 정권을 보았다. 관람하지 못한 당직자 및 의원들은 어떤 경우에도 꼭 시간내서 관람해달라. 우리는 '자백'을 보고 왜 정권교체가 필요한 건지 느끼자"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