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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규탄 발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국회=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20대 첫 국정감사가 파행 사흘 만에 출구를 찾았다. 국감을 보이콧해온 새누리당은 29일부터 복귀하기로 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8일 오후 3시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새누리당 의원 여러분, 내일부터 국감에 임해 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든 국회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들과 저의 변함없는 소신"이라며 "성실한 국감을 위해서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예산은 바로 쓰는지, 국민에게 '갑질'하고 있는지 꼼꼼히 감시하고 바로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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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28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새누리당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포옹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
이 대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국회의장이 일개 당원으로서의 처신과 거야의 횡포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소수여당으로서 불리한 입장에 있지만, 국가 정책을 올바르게 이끌고 국민 사람이 나아지게 하기 위해서 국감에 매진해달라"고 말했다.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인 이 대표는 국감 복귀와 별도로 단식은 계속하기로 했다. 그는 "제가 끝까지 남아 의원이 의장직 사퇴할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뒤 "국회를 농락하는 정 의장을 반드시 의장석에서 사퇴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26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새누리당은 같은 날 국감을 보이콧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29일부터 국감에 임해줄 것을 주문하면서 거듭된 파행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국감이 3일 만에 정상화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