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새누리당은 2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전날 국회의장실 앞에서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이정현 대표와 당 소속 의원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20대 첫 국장감사가 여야 대치로 사흘째 파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관철을 위한 대규모 규탄대회를 예고했다.
새누리당은 2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해 현직 의원들과 당 사무처 및 보좌관, 전국 당 소속 시·도 광역·기초 의원, 전국 당원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세균 사퇴 관철을 위한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새누리당은 야당 단독으로 '김재수 농축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데 대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보이콧을 선언했고, 지난 26일부터 시작한 국감에 이날까지 불참하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무기한 단식 농성' 중이다.
이정현 대표는 같은 날 서울 세종문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국회의장은 정치권의 갈등을 조정하고 타협을 이끌어야 할 중립 의무가 있다"고 밝힌 뒤 '정 의장이 물러나든 내가 죽든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했는데 맞느냐'는 물음에 "정확하게 맞다"고 답했다.
반면 야당은 새누리당의 국감 복귀를 촉구하며 소속 의원이 상임위원장인 상임위에서 단독으로 국감을 실시하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수용 및 국감 정상화 촉구' 의원총회에서 "협치를 왜 불통의 망치로 깨려고 하는가. 국민의 민심을 청심이니 박심이니 운운하며 분열시키고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며 "민생이 위기인 만큼, 민생에 대해서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직후 "국감은 국감, 국회정상화는 정상화대로 하면서 정 의장 문제도 풀고 이정현 대표의 단식도 종식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