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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도 고군분투, 수고했다"면서 공로를 인정했다./더팩트DB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20대 총선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의 공로를 인정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문 전 대표와 관련해 "고군분투 수고했다.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 결집에 큰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123석을 확보해 제1당으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뒀다.
문 전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후반 호남과 수도권에서 지원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여당 텃밭인 부산 등 영남에서 더민주가 9석을 얻는 이변을 연출 데는 문 전 대표의 영향력이 미친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호남은 참패했다. 더민주는 호남 28석 중 단 3석만 얻는 데 그쳤다.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김종인 대표 등은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을 반대했지만 그는 지난 8~9일, 11~12일 호남을 찾아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