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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퇴 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 당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왼쪽)가 연평해전 13주기를 맞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평택=임영무 기자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를 향한 '친박'의 공격이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으로 정점을 찍었다. 유 원내대표를 겨냥한 이 발언을 시작으로 당내 대표적 친박 의원인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은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했다. 특히 서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평택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면서 유 원내대표 사퇴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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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대표, '뭐야,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불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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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이런 식으로 나오다니... '친박'은 내가 정말 싫은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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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음... 불참이라 역시 친박다운 행동이야' |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유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는 참석해 다시 한번 사퇴를 언급했다. 하지만 원내대표 사퇴는 최고위원들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의원총회에서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사퇴 역시 의원총회에서 결정할 문제다. 더구나 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 발언이 있은 날 의원총회에서 압도적으로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았다. 같은 문제로 다시 의원총회를 여는 것도 당 입장에서는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연일 계속되는 친박의 사퇴 압박을 어떻게 풀어갈지 유 원내대표 정치 인생 최대 고비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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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 짓지만 고민은 천근만근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를 놓고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유 원내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국회=문병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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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청원 최고위원, '난 친박연대 출신 그러니까…유승민 원내대표는 물러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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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들에 둘러싸인 서청원, '역시 친박연대 출신이 인기가 많아 그러니까…유승민 원내대표는 물러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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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친박' 회의 때 확실히 말하겠어…유승민 원내대표 물러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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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제, '회의 끝났습니다 결과는 직접 물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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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난 '친박'인데... 의원총회를 생각 못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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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박' 두고 봅시다 |

[더팩트│국회=문병희 기자 moon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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