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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포커스] 김무성 '강세' 문재인 '흔들' 손학규 '부상' Only

김무성 vs 문재인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와 관련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강세인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더팩트DB
'김무성 vs 문재인' 최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와 관련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김무성(왼쪽) 새누리당 대표가 강세인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더팩트DB

'춤추는 대선 후보군 판세'

최근 '대선 주자 지지율'이 춤추고 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여권 내 대선 후보군의 판세를 뒤바꿔놨고, 야권은 '4·29 재보선 참패'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독주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정계를 떠난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급부상하고 있다.

여권은 다자구도에서 독주 체제로, 야권은 독주 체제에서 다자구도로 전환되고 있는 형국이다. 앞으로 20대 총선(2016년 4월 16일)까지 채 1년, 2017년 대선이 2년 반 남짓 남았다. 여야 모두 물밑에선 대권을 향한 움직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김무성, 독주? 본전?

김무성-문재인 양강구도 재편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지난달까지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표가 김 대표를 계속 앞섰지만 5월 들어 김 대표의 상승과 문 대표의 하락이 교차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리얼미터 제공
'김무성-문재인 양강구도 재편'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지난달까지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문 대표가 김 대표를 계속 앞섰지만 5월 들어 김 대표의 상승과 문 대표의 하락이 교차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리얼미터 제공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여권 후보 군에서는 김 대표가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여야를 통틀어서도 지난달까지 문 대표가 김 대표를 계속 앞섰지만 5월 들어 김 대표의 상승과 문 대표의 하락이 교차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김 대표는 4·29 재보선을 압승으로 이끌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이슈화하면서 문 대표와 양강구도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여권 내 잠룡 후보군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후순위로 밀리면서 김 대표가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다음 대선에 현 여야 대표가 출마할 경우'의 설문에서 42% 지지율로 김 대표가 문 대표(38%)를 6%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4%(총 통화 7001명 중 1001명 응답 완료)였다.

지난 11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도 김 대표가 22.6%로 문 대표(22.5%)를 0.1%포인트 앞서는 등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 16.5%, 자동응답 방식 5.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한편, 일각에선 "(김 대표가) 본전을 되찾은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동안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0% 선을 유지했지만 차기 대선 주자로서 그의 지지율은 이에 못 미치는 30%대 초반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야당의 경우 문 대표의 지지율은 박원순 서울시장·안철수 의원 등 거물과 경쟁하면서 이뤄낸 성과인데 반해, 김 대표의 현 지지율은 사실상 여당 내 다른 차기주자가 없는 상태에서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 문재인↓ 손학규 ↑

문재인 VS 손학규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문재인(왼쪽)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손학규 전 대표가 부상하고 있다./더팩트DB
'문재인 VS 손학규' 4·29 재보선 참패 이후 문재인(왼쪽)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손학규 전 대표가 부상하고 있다./더팩트DB

반면 문 대표는 재보선 패배 이후 극심한 계파갈등에 휩싸이면서 대선 주자 지지율에 타격을 입었다. 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승리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20%대 지지도'라는 압도적 우위로 박원순 서울시장 등 경쟁자를 여유롭게 따돌렸지만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과 비교할 때 문 대표의 이달 한국갤럽 여론조사 지지도는 7%포인트나 주저앉았다. 지난 11일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지지도' 조사 결과도 문 대표의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17주 만에 김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의 지지율 하락과 함께 당장 정계를 떠난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등판론이 부상하고 있다. 문 대표 체제가 당내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판단으로, 손 전 고문의 대안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17일 시사저널과 리얼미터가 지난 13~14일 광주(274명), 전남(368명), 전북(358명)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손 전 고문이 22.4%로 선두에 올랐다. '호남 민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다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 20.5%,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9.4%, 안철수 의원 18.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 걸기(RDD) 방법을 통한 ARS 조사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3.1% 포인트, 95% 신뢰수준, 응답률 6.1%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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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8 10:04 입력 : 2015.05.18 10: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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