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투표 당일인 4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49.1%를 기록, 최종 투표율은 애초 예상됐던 60%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래픽=고수정 기자

[오경희 기자] 6·4 지방선거 투표일인 4일 오후 5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52.2%를 기록, 최종 투표율은 애초 예상됐던 60%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전체 선거인 4129만6228명 가운데 2156만4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 참여자 485만4063(11.49%)과 거소투표 참여자를 합한 수치다.

오후 5시 현재 투표율 52.2%는 2010년 지방선거와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 49.3%보다 2.9%포인트 높은 수치다. 다만 2012년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70.1%보다는 17.9%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62.4%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 강원 59.0% ▲제주 59.2% ▲ 세종 59.7% ▲ 전북 55.9% ▲ 경북 56.1% ▲ 충북 54.8% ▲ 경남 54.5% ▲ 광주 52.7% ▲ 충남 52.0% ▲ 부산 50.8% ▲ 대전 49.9% ▲대구 4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선거 최대 관심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빅3'는 각각 ▲ 53.2% ▲ 48.5% ▲ 49.0%로 집계됐다.

선관위 측은 "최종 투표율은 5회 선거(54.5%)보다 1.5% 포인트 오른 약 56%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관위의 애초 투표율 예측치 60%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 결과다.

역대 투표율은 1995년 1회 선거 때 68.4%를 기록한 이후 ▲ 2회 52.4% ▲ 3회 48.9%까지 떨어지다 ▲ 4회 51.6% ▲ 5회 54.5% 등으로 다시 오르는 추세였다.

선관위는 사전투표로 사실상 선거일이 사흘로 늘어났다는 점을 고려해 5% 포인트가 더 오르며 투표율 60%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투표율과는 동떨어진 예측으로 끝날 공산이 커졌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고 당선자 윤곽은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접전 지역의 경우 5일 새벽에야 당선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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