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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서울시장 후보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차별적으로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이름을 검색한 사진. / 네이버 캡처 |
[한동희 인턴기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다음, 네이트 등 다른 포털사이트와는 달리 서울시장 후보의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을 차별적으로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검색어 자동완성 기능'이란 포털사이트에 특정 단어를 검색할 경우 해당 키워드와 관련된 단어가 자동으로 검색어 목록에 뜨는 기능을 말한다.
16일 네이버에서 '박원순'이라고 검색해본 결과, "2014 지방선거 후보에 대해 6월 4일 선거일까지 자동완성 기능이 제공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뜨지만, 새누리당의 정몽준 후보를 검색하면 정 후보의 프로필 및 '정몽준 공약', '정몽준 현대', '정몽준 지지율' 등 정 후보와 관련된 연관 검색어의 목록이 뜬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특정 후보자의 이름과 결합된 자동완성어 및 연관검색어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있음을 고려해 공식 후보등록을 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연관 검색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예비후보자 DB를 건네받고 15일부터 예비후보자에 등록된 인명에 대해서는 검색어 자동완성기능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네이버는 "당시 선관위가 넘겨준 예비후보자 DB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었다"면서 "15일 당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는 데이터베이스 상 예비후보자로 분류되지 않아, 검색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 정몽준 후보와 마찬가지로 15일에 후보 등록을 마친 박원순 후보의 경우, 경남 통영시의회 의원 통영시 마 선거구 선거구에 출마한 '동명이인'의 후보자가 있어 자동완성기능이 차단됐다"라고 밝혔다.
정치팀 ptoda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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